영화 ‘출국’ 소감문(2-1 오제영)

작성자
전수진
작성일
2018-11-29 13:13
조회
52
영화 ‘출국’ 소감문
2-1 오제영

내가 본 영화중 가장 재미있는 영화였다. 주인공이 북을 떠나 도망치는데 아내와 작은딸이 북한군에 잡혀 둘을 찾으러 다니는 내용이다. 주인공은 안기부인 동생과 함께 서독에서 가족을 찾아 헤맨다. 한 가장의 힘든 사투를 영화로 잘 표현한 것 같다.

아내와 작은딸을 잃었지만 점점 복잡해지는 관계속에서 여러 사람들의 고통이 느껴진다. CIA, 안기부, 북측 스파이들 까지 모두 분열된 조직 속에서 서로 속고 속이는 그 장면이 흥미를 돋운다.
이범수가 연기한 '영민'은 실존 인물인 오길남 박사를 모델로 만들어진 캐릭터다. 실제로 영화 '출국'에선 아내와 두 딸을 데리고 자진 입북했다 뒤늦게 탈출을 감행하는 오 박사의 실제 사연이 고스란히 재현된다. 마지막 장면에서 결국 거래를 실패하고 가족들을 영원히 잃게 되는 장면에서 마음이 뭉클해진다. 아는 사람 없이 독일에서 힘들게 버텨온 사람의 입장을 생각해보니 상황이 매우 힘들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만약 이 영화를 다시 한 번 보게 된다면 그때는 조금 더 주인공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가정적인 삶에서 벌어지는 진짜라고 생각되지 않는 이야기들을 본다고 생각하니 처음에는 조금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사람을 굉장히 몰입시키는 영화다.

앞으로도 그렇고 다음까지도 내 최고의 영화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