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체험(국정원, 서울중앙지방법원, 헌법재판소) 소감문(1204 안연우)
국정원이 처음에는 그렇게 중요한 기관인줄 몰랐고 국정원의 직원들조차 서로서로 어떤 일을 하는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좀 놀라웠다. 일단, 처음에 전자기기탐지기와 금속탐지기를 지나는데 어떤 기밀이 있길래 이렇게까지 철저하게 검사하고 통제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직원들 역시 직업의 특성인지라 조금 까칠하긴 했지만 이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기밀들을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니 직원들이 긍정적으로 보였다. 계단을 올라가서 강당으로 가고 있는데 정장을 입고 이름표를 맨 아저씨들을 보았다. 아마, 외국에서 우리나라와 상의할 것이 있어서 오신 것 같다. 내가 이런 중대한 곳에 와 있다는 게 감회가 새로웠다. 강당에서 지금까지 우리나라를 지켜온 사람들에 대한 동영상을 보았는데 애국심이 들고 또 나라가 자랑스러워졌다. 그 영상을 본 뒤 전시관에 들어가서 관람을 하고 있었다. 근데 그곳에 실제 마약이 있는 것이다. 얼마 전에 법원에서 마약범을 보고 왔는데 그 사람들의 마약에 대해 듣고 나니 더더욱 놀라웠다. 그 다음 간첩에 대하여 들었는데 최종적인 목적이 ‘임무를 한 뒤 자살해라’라는 것에 왜 궂이 자신의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북한을 높이려는지 모르겠다. 폭탄 조끼, 볼펜으로 위장한 독침, 총, 칼…. 좀 무서웠긴 했는데 간첩이 못 들어오게 국정원에서 최대한 막고 있다고 하니 조금 안심이 되었다. 그 다음에는 임무를 하시면서 돌아가신 분들의 위패를 보았는데 죽으면서도 사유를 밝히지 못하고 또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다고 하니까 좀 불쌍했지만 나라에서 시킨 일을 하다가 죽으면서 나라를 위해 일을 한다고 생각을 하니 뼛속까지 한국인이신 것 같았고 내가 좀 부끄러웠다. 앞으로는 이렇게 나라를 위해 우리 모르게 일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알고 살아야겠다.